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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조금 마셨다
갑자기 생긴 회식에 기분도 그렇고
하루종일 컨디션이 안좋았는데
그래서 처음엔 안마시려고 했는데
회사 생활이란게 어디 맘대로 되는게 있나....
결국 마시게 되더라
그래서 마시다 보니 몸이 말이 아니다
휴....
3차까지 갔다(이제 만 2년차인데 아직 막내라는 ㅡㅡ^) 몰래 도망쳤다
그동안 핸드폰이 울리는 지도 모르고
밖에 눈이 내리는 지도 모르고
나와보니 온 세상이 하얗다
사방은 깜깜한데 하얗다
여긴 눈이 별로 잘 안온다고 하는데 올해만 벌써 몇번째 내리는지 모르겠다
어릴땐 그렇게 눈내리는게 좋았는데
어릴때 살던 곳이 눈이 워낙에 오지 않는 곳이 라서 그랬던 건지도 모르겠지만
군대 가고 부터는 눈이 싫어졌다
나이가 들어서??? 세상에 더럽혀 져서??
그랬는데
오늘은 눈이 좋네
하루 종이 맞고 싶을 만큼 늦은 밤이지만
술때문인가? 기분때문인가? 너무 감상적이어 진거 같다
낼일 술이 깨면 뭐지 하겠지만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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