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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5.10.30 술 술 술
지난주 내내 술을 펐다.
원래 술 마시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리고 잘 마시지도 못하는데.
지난 한주는 무슨일이 그렇게 많이 생기는지 이래저리 불려다니고 부르고 하면서.
어젠 밤새도록 마시고 들어와서 하루 종일 자고 일어나 조금전에 또 마시고 들어왔다.
정말 힘이 들때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곁에 없을때.
그럴때 내게 위안을 주는 유일한 것이 술이란 것이 조금은 한심스럽긴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알콜중독이나 그런건 아니고.
첨에도 썼듯 술을 좋아하지도 않고 많이 마시지도 않고 즐기는 것도 아닌데...
요며칠 정말 술독에 빠져서 필름이 끊어지도록 마시고 싶은 그런 기분이 었다.
지금까지 딱 두번 필름이란 것이 끊어져 봤는데
뒷날 머리는 깨질듯 아프고 생각은 안나고.....
오늘도 그러고 싶었다.
그냥 나라는 존재를 하얗게 지우고 싶은 그런 기분
주위에 사람들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면 정말 한심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술먹고 자기 자신도 주체하지 못하는 그들을 보면 왜 저러고 다닐까 하는 생각도 하고
그런데 지금 내가 그런 그들처럼 술에 취하고 싶다
뒷날 아픈 머리를 감싸고 왜 어제 그렇게 마셨을까 후회 하겠지만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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